2011年2月26日 星期六

그 정도면 우린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걸라고 치자.

머리 밝혀두지만,
그 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화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맇한 소외된 이웃이야.
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.
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흔드는 오후다..
그쪽이 이 편지를 볼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런 오후였으면 좋겠어.
그래서 내가 봤던걸,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,
내가 서 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..
내가 누웠던 침대레 니가 눕고,
내가 보던 책 니가 본다면 ,
그렇게 하더라도 함께할 수 있다면.
그정도면 우리... 함께 있는 걸로 치자.
그 정도면 우린...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걸라고 치자.